그리움 쌓이듯 밤새 소리없이 내린 눈이 켜켜이 쌓였다...쌓이고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그리움 또한 고요하고 현재진행형
한겨울 내내 절대로 쌓일리 없을듯한 눈처럼 삭막하더니
저어기 봄오신다는 풍문을 엿들은듯 가슴 한자락에 그리움 다시 스며들더라...
골짜기 가득한 고요처럼 소리없이
고드름도 어제보다 한뼘쯤 더자랐다
산골 누옥은
언제나 처럼 그자리에 낮게 엎드려 온몸으로 내리는 눈을 맞고 있다
고요하기도 또한 그렇지 아니하기도...
눈덮인 깊은 땅속에서는 이미 수런 수런 봄이야기 한창인것을
다 알고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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