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도 했겠다 (이때는 아직 아들네것은 안했지만)
홀가분하게 속리산 법주사로 유람을 떠났다
단풍은 이미졌겠지만 사람이 덜 북적일테고 나름 괜찮겠다 싶어서..
호서제일가람 일주문
충북이 호서지방이었나?
옛날 옛적에 가 본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낯설다.
금강문
천왕문
대웅보전
선희궁 원당
팔상전과 금동미륵대불
초등학교시절 그때는 관광이라는 단어도 낯설고 여행을 목적으로
유람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던 시절
우리 부모님은 봄,가을에는 관광을, 여름에는 해수욕을 다니시는
조금 앞선 생활을 하시던 분들이었는데
그때 법주사에서 사오신 사진첩에 있던 딱 그 전경이 여기 그대로 있었다.
기념품으로 사다 주셨던 팔상전이 양각되어있던 빤짝이던 필통.
수업시간에 책상아래로 잘못 떨어뜨리면 온교실에 그소리 요란했었던 기억.
열 살, 4학년때..그리운 시절.
석조희견보살입상
본인의 이름을 옥호로 쓰는 유명하다는 산채나물밥상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것도 중요하니 ...
식당 입구부터 계단에 산채장아찌를 담은 항아리들이 즐비하더니
이렇게 특이하게 아까시꽃 장아찌도 나왔다
맛은..? ㅎ~
가짓수는 40가지쯤되었고 버섯불고기와 능이버섯전골을
양옆에서 끓여먹는 방식의 상차림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 제대로 된 반찬 몇가지를 맛나게 먹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밥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