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밖에서 꽃을 보다가
화분 몇개 안에 들였더니 겨울에도 꽃을 보고 있다
부러 화분은 만들지 않으려 애쓰다보니 별거 없지만...
밖에 온통 풀과 꽃이 어우러지는데 작은 화분에 가두어 기르는것도 그렇고
겨울에는 건사하기 어려워 밖에서 월동이 되는것 위주로 심는데
그래도 몇개씩은 안에 꼭 들여야 하는게 있어서
추위에 아주 약한 최소한의 것만 들여놓고 나머지 화분은 난방하지 않은 남편 작업실에 두었다
사람맘이 간사해서 안에 들여 이렇게 꽃이 피는것을 보고 있으려니
안에 들여 꽃보는 화분을 좀 더 마련할걸 그랬나 싶다.ㅎㅎ
요즘은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
맘껏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예년보다 따뜻하게 시작한 겨울이 긴장을 덜하게 하는 측면도 있고,
일주일에 두번 정기적으로 운동하러가는 댄스교실하고
아직도 치료중인 남편 치과에 일주일에 한번따라가며 가는김에
내 이도 하나 손보고 있는 중이고정말 아무일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녀회에서 12월 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간
마을회관에서 마을 어르신들 점심식사를 대접하는데
우리반이 당번일때만 가서 식사준비를 돕고
그런날은 그곳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온다.
세개반으로 나누어 일주일씩 돌아가며 당번을 하는데
우리반은 지난주가 당번이었다
안하던 일을 일주일씩 아침마다 가서 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이 마을 전통이 그렇다하고 다들 노인분들이라서
나는 어디 명함 내밀만도 못되는 주전 선수다 ㅎㅎ
당번이 지나고 나니 이번주는 어찌나 한갓진지....
이렇게 한가롭고 아무일없는 시간을 원하긴 했지만
때때로 무료해서 이일 저일 궁리를 하긴하지만 당분간은 이 런 시간을 즐겨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