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비가 내릴때 산에서 데려온 녀석들
이젠 밥도 먹고 작은 곤충도 잡을 만큼 제법 자랐다
며칠은 데려다 놓은 집에 얌전히있더니
답답했던지 작은 상자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바딕에 타올한장 깔아 주는걸로 허락의 신호를 보내고 매일 들여다 보고 있다
뒷문을 열어 놓으니 죄 언덕위로 올라가
작은 감나무 한그루 놀이터로 삼아 오르락 내리락 잘들 논다
그러나 아직도 어미 젖을 빨고 있다
태어난지 세달이 넘었구만....
사람이나 짐승이나 육아는 힘들다
잘 먹인다고 이것 저것 해먹여도 젖을 빠는 놈이 다섯이니
에미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였다.
떡실신...
이러면서도 새끼들을 어찌나 이뻐하는지
한녀석도 빠짐없이 물고 빨고 참으로 눈물겨운 모정이다
새끼들이 사료도 잘먹으니 젖을 떼어도 되련만 언제까지 저럴까 모르겠다
전에 보니 6개월까지도 멕이고 다음 새끼 낳아서도
한두녀석은 애기 동생들 틈에서 같이 젖을 먹기도 하는것을 보았다
날은 덥고 에미고양이들이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