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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꽃...봄소식

by 풀 한 포기 2019. 3. 4.


봄이..오나? 하다가

이미 봄이 왔음을 오늘 알았다.

지난 겨울 야박하게 내린 눈 탓에 많이 가물어 그런지 꽃은 그닥 풍성하지 않지만

골짜기에 처음 꽃소식이다



겨울 지나면서 매주 한차례씩 사부님,그리고 친한 동생부부와 함께

가까운 산을 가고 있는데

몇주전에 보았던 버들개지다

지금은 아주 많이 피어버렸지만 요렇게 솜털 보송보송한것을

처음 만났을때의 반가움이라니....


할미꽃

아직은 꽃샘추위도 남아 있고 2월에 장독깬다는 말도 있으니

맘놓고 꽃봉오리를 터트리지는 못하는듯.


꽃밭의 수선화는 아직이지만

한두주전쯤 거름을 내며 구근몇개 화분에 옮겨 안에 들였더니

내 조바심을 아는듯 이렇게 미리 봄을 데리고 왔다.


겨울이 시작될때 아직 모종상태인 양배추를 그냥 두면

밭에서 얼어버릴터

화분에 한 포기 옮겨 화초삼아 기르고 있다

꽃보다 더 이쁜 양배추다 ㅎㅎ

보는이들은 아주 신기해하며 이게 무슨 꽃이냐 묻는다.




오늘은 하루종일 봄맞이 행사로 남편과 함께

표고버섯 종균을 넣었다.

밭으로 그늘을 드리우는 참나무를 제거도 할겸

남편이 겨울에 나무 몇그루를 베었는데

버섯목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굵기에 양도 많아 친한동생네도

스무토막정도 주고 우리도 그정도 버섯을 앉혔다

종균을 사러가려했더니 그집에서 미리넉넉히사서 넣고

우리도 주어 덕분에 수고롭지 않게 넣었다.

그집은 신랑이 부지런하고 추진력이 대단해서 늘 무슨일이든지

미리 미리 우리집보다 빨라서

나무시장에도 먼저 간김에 우리가 사려던 사과대추나무도 대신사다주고

해마다 게으른 우리가 덕을 많이 본다  


하루종일 미세먼지 때문에 지자체에서 재난문자 빗발치고

그 전화울림이 오히려 짜증스러울 정도였지만

이렇게 봄이왔고

그에 맞춰 봄맞이에 분주한 나날의 시작이니 그저 좋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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