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그늘숲 조금 습기가 많은곳으로
현호색이 피었다.
전에는 부러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찾아다녔는데
알고 보니 우리집 옆으로 군락지가 있던것을 몰랐었다.
작고 여리지만
새의 부리를 닮은듯도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참 오묘하게 생긴꽃이다
색도 신비롭고....
이꽃을 보다가 개울에 빠질것 같아서
장화로 갈아신고 한동안을 어슬렁거리며 실컷 보았다.
같은 종인듯한데도 피어있는 자리에 따라 색이 다르니
참 신기하기도하다.
현호색을 찾아 보며 봄날하루 느긋하게 보냈는데
이 눈풍경은 불과 닷새전이다
참 계절은 순식간이다.
누가 말하길 우리나라엔 사계절이있는데
겨울 황사 미세먼지 그리고 여름이라고....
봄인가...? 느끼기도 전에 여름이 올것 같은 불길한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