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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7월이 되었다

by 풀 한 포기 2017. 7. 1.


향이 별로 없는 하이브리드백합

여러가지 색상이 있는 것을 구입해서 작년에 첫번꽃을 보고

올해에는 좀 더 번식이 되었기를 기대했지만 숫자는 거의 그대로..

다좋은데 키가 너무 커서 하나 하나 지지대를 해줘야 되는지경.


게다가 두더지들이 밑으로 파고 다니고

고양이들이 화장실로도 쓰고 파버려서 아주 고생을하며 겨우 꽃을 피웠다.

제법 자랄때까지도 툭 꺾여 시들고 있어 보면

밑둥이 파헤져져 있기 일쑤

고양이들을 야단 쳐봐도 ..ㅎㅎ 별무신통.



내 이 녀석의 정체를 도통 모르겠다

친구가 하비스키스라고 준 씨앗을 심었더니

무슨 수박풀꽃이 피었다.


무궁화도 씨앗으로 심어 키워봤으니

하비스키스도 씨앗으로 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은 들었지만

자라는동안 잎이 무궁화처럼은 안생겨서 이상타했고

급기야 꽃도 이런것이 피었다.


고수들에게 물어봐도 그냥 수박풀이라고만하는데

꽃의 지름이 5cm이상되는것이 수박풀보다는 크고

내가 본 수박풀은 잎이 좀 까실까실한 느낌이 들었던듯 싶은데

얘는 그냥 매끈하다




연못에도 어리연이 노랗게 피기 시작이다

수련은 멧돼지가 죄 뜯어 먹고

이 어리연 잎도 더러 피해를 입기는 했어도

상대적으로 먹을것이 없었는지 살아 남아 꽃이 피었다

작년 가을에 조금 심어 놓은것이 많이 번졌으니

해를 거듭할수록 이 연못의 주인은 어리연이 되지 싶자


장독대앞으로 심은 겹채송화


노랑과 분홍 달랑 두가지색

더러더러 홑겹의꽃도 보이나 기왕에 있던 홑겹채송화보다

꽃의 크기가 훨씬 크다


여러해 시난고난하던 석류나무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

꽃망울을 보고는 너무 반가워 탄성을 질렀다

아파트에 살때 화분에 기르던것을

골짜기로 옮겨와 겨울마다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근래 몇년을 굳건히 살아 남아 꽃을 피운 것.

꽃이 피었으니 잘하면 가을에 잘 익은 석류열매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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