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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4월...꽃밭

by 풀 한 포기 2017. 4. 22.



튤립 키우기 겨우 두해째

작년에 보았던 그 꽃일텐데 영 낯설다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허술한 느낌

혼합으로 된것을 사서 심었더니 나도 짐작 할 수 없는 꽃의 색.

그야말로 진짜 빨강의 튤립만 따로 사서 심어야

조금 확실한 느낌이 날까...?



빈카마이너

새순이 아주 이쁘게 올라오며 보라의 꽃이 피니

참 싱싱하고 보기 좋다

이젠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풀이 안나니 참 좋다.


산벗도 이젠 지고 있는 중.

흰색이거나 연한 분홍의 산벗꽃

툇마루에 앉아 벗꽃놀이 실컷했다




4월의 동백이라니...

冬백이 아니라 春백이다

밖에서 월동이 안되어서 화분하나에 토종동백을 심었는데

일찍 밖에 내놓지 못하고

2,3월에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그런지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꽃이 피었다


눈속에 피는 동백이 참 이쁘겠지만

나는 지금 보는 동백도 그저 황송할 다름.






여늬해보다 조금 이르다 싶게 금낭화가 피었다

처음 한뿌리로 시작해서 이젠 세무더기가 되어

꽃밭 한켠을 가득 채운다

아직 두무더기는 꽃대를 올리고 있는 중.


삽목으로 키운 홑겹매화

긴줄기 하나 얻어 와서

세도막으로 잘라 꽂아 둔것이 이젠 제법 여러 가지로 번졌다

아직 새로 올라온 가지가 많아 꽃은 부실하지만

한 두해 지나면 더 풍성해지리라 생각한다


꽃밭을 가꾸며 처음부터 보기 좋은 꽃을 터억 사들여 보는것도 좋지만

씨앗 한 알 혹은 나무 한가지 꺽어 심어

불려가며 키우는 재미도 여간 쏠쏠한게 아니다.


이번 봄은 골짜기 꽃밭을 정비중(?)이다

자리도 옮겨 주고 포기나눔을 해서 여기 저기 심어 늘려나가고 있다


그러려니 하루가 짧고 종일을 동동거려도 저녁이 되면 무슨일을 했나 표도 안난다

힘은 들어도 하루하루가 하고 싶은 일만하며 지내니

너무도 행복하다



벗꽃이 지며 꽃비가 내렸다

내 이제 꽃길을 걷게 생겼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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