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온통 꽃대궐

by 풀 한 포기 2017. 4. 14.


짜기의 봄은 언제나 그렇듯이 환상이다

봄꽃들이 어느날부터 하나 둘 피어나더니

이제는 하나 가득 봄을 채우고 있다

노란 수선화 앞으로 보라의 무스카리는

더더욱 신비로운 색으로 보이고....


달랑 붉은 명자 한가지지만

이즈음 빠뜨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봄꽃이다.


제맘대로 땅을 기어가듯 영역을 넓혀

그야말로 이제는 풀삼아 키우는 지경이 되었지만

보라의 꽃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벌과 나비가 이 꽃잔디의 향을 따라 모여 든다

어제는 커다란 호랑나비도 찾아 왔었다

처음 골짜기에 들어 빈땅이 보이면 풀보다 먼저 자리잡으라고

여기 저기 심어 둔것이

가끔은 쓸데없다 싶어 덜어 내기도 하지만

이즈음 봄에 참 효자스럽다.


피나물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의 진이 나와서 이름이 그렇다는데

해를 거듭하며 많이도 번져 나름 세를 이루고 있다


아....벗꽃

이제 한창이다

산벚꽃도 피고 있으니 골짜기 전체가 화사하다

오늘 바람 불고 비소식이 있어

저 벗꽃을 어쩌나....안타깝게 바라다 보고 있는 중.


괭이눈.

부러 심은것은 아닌데

딱 알맞은 자리에 제 알아서 자라고 있다.


골짜기는

온통 꽃대궐인데 제혼자 피었다 져버리면 얼마나 쓸쓸할까

여기 저기 꽃보러 오라고 광고중(?)이다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산에서 본것들...  (0) 2017.04.23
4월...꽃밭  (0) 2017.04.22
단비를 맞으며....  (0) 2017.04.05
봄나물  (0) 2017.04.03
봄꽃의 시작..  (0) 201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