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낮의 기온도 그닥 높아지지 않고
한 뼘의 햇살이 아쉬운 날들이다
꽃밭에는 이제 국화가 주인공이다
여름꽃들을 대강 정리하고
가을에 심는 구근을 넣었다
수선화. 튤립. 백합.나리. 구근아이리스.
내년 봄의 풍경을 상상하며 지금은 그냥 맨땅같은 꽃밭을 바라본다.
산국도 흐드러졌다
아마도 골짜기에서 그중 늦게 꽃이 피는 품목이지 싶다
갓피었을때 따서 꽃차를 만드는데
올해는 다 그냥 패스...
꽃만 보기로 한다.
본시 골짜기에 자생하던 것인데
집앞 언덕이 온통 풀세상이라서
조금 모아서 심었더니 한데 어우러져 장관이다
키가 좀 작으면 더 좋으련만...
몇번 순치기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장다리꽃이다
오늘은 들깨를 털고
유구 오일장이라서 장에 나가
양파 모종을 세단 사 왔다
이번에는 붉은 양파도 심어 볼 양으로
흰양파 두 단. 붉은 양파 한 단 그렇게 준비했다
남편은
마늘밭에 거름 내고 갈아 놓았는데
거름이 적은듯하다며 몇 포를 더 펴고 있는 중이다.
가을 걷이를 하면서 동시에 내년 농사를 준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