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날씨 추워진다는 소식에 고구마를 캤다
장에서 사온 고구마순을 심었으니 그모양 이제야 알았다
세상에 고구마가 커도 너무커서
어린아이 머리만 하다.
어디 영업집에서나 쓰임이 있을까
맛탕이나 튀김용으로 적당하다.
다행히 조금은 정상적(?)으로 생긴것도 섞여는 있지만...
색은 괜찮아서
잘라서 구웠더니 맛은 좋은편이지만
저 큰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런지....
닭장문을 열어 놓았더니
수탁이 암닭들을 이끌고 산책중이다
머루의 집앞을 서성거려도
착한 녀석은 그저 앞발을 얌전히 모으고
내다 보고만 있다.
구절초가 한창인데
약으로 쓰려면 오늘 내일 사이에 베어 말려야한다고
어느집은 홀라당 베어 놓았더라만
나야 끝까지 꽃만 본다 ㅎㅎㅎ
작년엔 으름을 따서 술도 붓고
액기스 만든다고 설탕에도 재우고 했는데
그것도 올해는 그만.
가끔 저 밑을 지날때 한두개 따서 씨채 먹는게 전부.
여름에 그리 덥고 가물었는데도
으름은 예년 보다 훠얼 많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