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항상 잘 열리지만
네 포기 심은 것이 올해는 유독 많이 달려
그때 그때 다 먹기가 힘에 부칠 정도
가지 나물 냉국 볶음 구이 샐러드 등등
이것 저것 해먹어 보다가
이번에는 제목을 뭐라 붙이기 곤란한 것을 만들어 먹었다 ㅎㅎ
일단 그릴팬에 얇게 썬 가지를
뒤집어 가며 잘굽고
그 위에 토마토 소스를 얇게 펴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위로 슬라이스된 체다치즈를 대충 찢어 올렸다
그리고
언제 쓰다남은 고르곤졸라치즈가 쬐끔있어서
청소차원에서 그것도 잘게 떼어 군데 군데 넣고
오른쪽으로 곰팡이같은거 보이는게
고르곤졸라치즈.
오븐을 안쓰고
그냥 개스블을 약으로 조절하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구웠다
딱 피자 비주얼.
고르곤졸라치즈와 토마토소스의 간이 있어서
다른간을 안해도 조금 센 느낌.
내 입맛에는 잘 맞아서 마구 마구 수저로 떠먹었다 ㅎㅎ
남편은 억지로 (?) 내가 먹이고....
가지가 그리 좋은 식재료라는데
많이 먹어보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