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시골살이를 시작하고 보니
그야말로 그중 중한것이 삼시 세끼 챙겨 먹는 일.
남편 혼자 쓰던 냉장고는 이미 코끼리 냉장고가 되어 있고
거기에 내가 내려 오며 더 보태져서
식재료가 숨이 막혀 버릴 지경.
게다가
밭에서는 숨돌릴틈도 없이 여름 채소들이 넘쳐나고
얼마 안되긴 했지만 장에가서 뭘 사 온 적없이
그럭 저럭 버티고 있다
저녁 밥상에 떠억하니 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치커리와 방울토마토
약간의 닭가슴살 견과류 조금 얹은 샐러드
소스는 매실액을 베이스로 올리브유에
마늘 다져넣고 간장 한방울 통깨 한수저 나머지 간은 소금약간
신맛이나 단맛은 식초와 설탕을 더해서..
그러나 이미 매실액이 들어 갔으므로 안넣어도 무리 없을듯.
나머지도 다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오이소배기. 열무김치. 가지 스팸 굴소스 볶음.된장박이 깻잎.오이지와 무짠지 무침.
조금 먼데서 온것은 딱 한가지 고등어 구이 한토막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먹고 있다
아주 시골스런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남편과 조금은 오래도록 다정히 살아 가고 싶다
'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 많이 먹으려고 (0) | 2016.08.16 |
---|---|
토마토소스 파스타 (0) | 2016.08.05 |
토마토소스 만들기 (0) | 2016.07.20 |
[스크랩] 매실주 담그는 법(3가지 방법) (0) | 2016.05.26 |
나물 말리기 (0) | 201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