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목단이라 했는데
4월 끝자락부터 피기 시작해서 지금 한창이다
몇년을 제자리에 있으니
땅심을 받았는지
올해에는 유난히 꽃이 크고 튼실하다
매발톱
봄꽃으로 그중 효도를 하고 있는 중.
처음에 심었던 색과 다른게
즈이들끼리 알아서 교잡을 하는지
더러는 낯선 색도 보이고
꽃밭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두메양귀비
이 아이는 백두산이 원산지라는데
어찌 어찌 우리집 꽃밭에 자리를 잡았다
갸녀린 줄기에 조촐한 꽃..색.
기품이 느겨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또 꽃이 피고 지고
봄이 가고 있다
올 봄에는 비도 가끔 내려 주고
나도 덩달아 골짜기에 자주 있게 되어
일을 많이 하니 참 좋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 내일은 무슨 일을 할까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레이고 아침을 기다리게 된다.
이러니 나는 천상 시골체질 일체질이다.
어쨋든 골짜기에서 하는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일도
힘든 줄을 모르니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