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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황홀

by 풀 한 포기 2016. 4. 12.


안달을 내다가

주말에 달려간 골짜기

내가 그곳에 있거나 말거나

봄은 한순간에 들이닥쳐 꽃천지를 만들고 있었다.




내가 보기도 전에 져버릴까봐 애태우던 수선화

색은 조금바랬지만 용케도 기다려 준덕에

늦게나마 실컷 보고 또 보고.



지난가을에 넣어 둔 튤립.

겨울 잘 넘기고 한 두송이씩 피어나기 시작.



빈카마이너


빈틈만 조금 보이면 풀들이 점령해 버리는 통에

여기저기 풀보다 먼저 심어놓은 꽃단디

이젠 절로 번져 지천이다



앵두

개나리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포클레인으로 평탄 작업을 하고 나니

집터자리 위쪽으로 경사지가 생겨서

개나리를 조금 심어 놓은것이 이젠 그야말로 숲.


골짜기는 아직 매화도 지지않았건만

급하게 벚꽃도 피어 났다

한철 잠깐 하르르 피고 마는...




순이 올라오며 꽃대를 달고 있는

참 특이한 금낭화



자목련

나무가 어려서 겨우 열 송이

세월이 가면 더더욱 풍성해질 터.


휴가를 보태 여러날 골짜기에 머물렀지만

이 황홀경을 뒤로하고 와야하는 ...

하마 내년 봄은 온전히 그곳에서 맞이할 수 있으리니

잠깐 이별.



피나물.



잔털제비꽃

남산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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