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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꽃선반

by 풀 한 포기 2016. 4. 18.


장맛비 닮은 봄비 오시는 날

구들장이나 지고 있어야 제격이겠으나

겨우 주말에나 머무는 골짜기의 시간

나는 그 시간이 피같이 아까워서

만만한 남편을 독려하여 창밑으로 선반을 매달았다.


선반 받침은 주물로 된 것을 미리 구입해 놓았고

상판으로 쓸 판재는 목재소에서 구입

적당한 길이로 절단까지 해왔다


그 판재에 도토리색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고정시킨 받침에 올려 못을 박으니 완성



안방의 창


구들방의 창.

올해 처음 집단장(?)을 시작했다.

첫번째로 한것이 이 꽃선반

온통 풀과 꽃투성이에 살면서

굳이 화분에 꽃을 가두랴..싶었었는데

창가가 뭔지 허전하고 해서....


별준비없이 선반을 덜컥 매달고 보니

올려둘 꽃이며 화분이 좀..그러나 점점 이쁘고 좋은 것들을 올려 놓을 날이 있으리니


조 화분 받침으로 쓰인것이

작은 항아리 뚜껑이라는,

친정엄마가 주신 것.

이것을 꺼내 놓으며 또 한번 엄마 생각.





잠깐의 수고로 갑자기 사람사는 집 다워 졌다.

누가 그랬던가

집과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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