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이어 남편이 신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칭찬이 너무 과했는지
요것은 스스로 알아서 시작한 일.
현관 안에 신발장이 있지만
시골의 특성상 바깥에도 신발장이 필요하긴 하다
흙묻은 장화를 안에까지 신고 들어 오니
현관이 매번 쉽게 더러워지고
냄새도 나게 되고...
해서 일할때 신는 신발들을 격리 수용하기 위한 신발장 되시겠다.
얼핏 봐서는 장식장?
그러나 신발장 맞다
맨 아랫칸은 높이를 남편의 긴 일장화에 맞춘
그야말로 맞춤형 신발장.
게다가 나무는 재활용이니 더더욱 좋은거.
사부님댁에서 팔레트를 얻어 와서 분해하고 못을 빼고 다듬은 것.
아직 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미완성이지만
꽤 쓸모 있게 생겼다.
주말에 보고 올라와서
저기에 맞을만한 옛날장식을 사서 내려 보냈으니
어쩌면 지금쯤은 완성품이 되어있을지도...
신발장 보고 싶어 주말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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