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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밥상

혼자 먹는 밥

by 풀 한 포기 2016. 1. 11.

 

 

 

 

주말은 늘 골짜기 집에서 지내고

그때마다 남편과 둘이 붙어 있기 마련인데

오전에 마을 친구들이 불러내어 내려간 남편은  감감 무소식.

 

점심때가 넘어서도 돌아 오지 않으니

굶을 수는 없고

처량하게 누룽지 한그릇 끓여 놓고

달랑 묵은지 지짐.된장박이깻잎.

이게 내 밥상이다.

 

여자들은 보통 혼자서 밥을 먹게 되면

스스로를 위해 따로이 뭘 만들거나

있는 반찬도 제대로 차려 먹지 않는다.

그저 간단히...ㅎㅎ

 

뭐 그래도 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니

맛있게 자알 먹긴했지만

혼자 먹는 밥은 참...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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