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김장은 물론이고
왼동네 나누어 주고도 무며 배추가 조금 남아서
무는 바람들지 말라고 비닐랩으로 한번 싸서
두세개씩 비닐봉지에 담았다
이렇게해서
커다란 고무통에 넣어
남편의 작업실 귀퉁이에 두면 겨우내 먹을 수가 있다
골짜기에서 몸붙여 살림을 하지 않으니
무 여나믄개도 봄까지 충분히 먹게 된다
바람하나 안들고 얼마나 잘 보관이 되는지...
덩달아 배추도 신문지로 몇겹 싸 놓았다
얼지만 않으면 이것도
오래두고 먹을만해서
해마다 몇 포기씩 남겨 보관하는데
어쩌다 잊어 버리고 봄까지 못먹을때도 있다^^
그래도 할껀 해둬야 맘이 편하니
올해도 겨우내 먹어 보겠다고
이렇게 갈무리를 했으니 가상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