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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배추밭 지킴이

by 풀 한 포기 2015. 9. 15.

 

 

배추를 심고 얼마 안되었을때

고라니 녀석이 어린 배추를 차근 차근 모조리 잡수셨었다

조금 늦지 않았을까 염려하며

거의 반정도를 다시 심었는데

다행히 김장할때까지는 다 자랄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바로 집앞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간 큰 고라니의 행태가 날로 기승을 떨어

할 수 없이 울타리를 비잉 둘러 쳐놓았다

묶여있는 개쯤은 개로도 안보니...

 

 

헌데 별님이랑 달님이가

죙일 배추밭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다

진즉에 그럴것이지

울타리로 방책을 세우니 다늦게 지킴이 노릇 흉내중이다

 

사실은

배추밭옆에서 남편과 내가

고구마를 조금 캐고 있으려니

강아지처럼 쪼르르 따라 온 것 .

파미랑 두 녀석이 정답게 잘지내고

사람뒤를 졸졸 따라댕기기까지 하고 있으니

안 이뻐 할 재간이 없다.

 

제발 밤에도 영역을 사수하여

더이상 고라니가 범접못하게 잘 지키거라..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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