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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늦은 여름 휴가 1

by 풀 한 포기 2015. 8. 24.

 

남들 다 다녀 온 휴가를

지난 금욜부터 시작해서 이달 말까지

좀 길게 쉬려 작정하고 일단 골짜기에 내려가니

기다렸다는듯이 배추모종이....

 

해마다

마을어르신 한 분이 씨앗과 상토만 사다드리면

키워 주셔서 걱정없이 배추를 심는데

어차피 당신댁의 모종도 키워야하니 괜찮다하시지만

너무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늘 이것 저것 씨앗도 챙겨주시고

우리가 못키운 농산물도 나눠 주니 너무 감사하다.

 

 

 

 

배춧모는 저녁 나절에 심기로 하고

아침 내내 고추를 땄는데

남편 혼자 하던 일을 나누어 하니 나는 보람차고 남편은 힘을 덜고

낮인데도 모기는 사정없이 물고

기피제가 아무 소용이 없는 모양.

우리의 취미생활은 왜이리 힘이 드냐고 웃으면서

한고랑씩 맡아서 따서

금방 우물물에 씻어 하룻쯤 물기를 빼며 시들게 한다고

내 널고 차광막을 씌워 놓았다

나중에 남편이 건조기에 넣겠지...

 

 

무씨를 넣고 있는 남편

얼굴로 각종 물것이 달려들어 벌치기용 망을 쓰고 있다 ㅎㅎㅎ

 

나는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 도시의 집으로 돌아 왔다

나머지 휴가 2부 순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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