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눈물의 콩농사

by 풀 한 포기 2015. 7. 28.

 

 산짐승도 탐을 안내고

별재주 없어도 할 수 있는 들깨 농사

벌써 잎이 자라 쌈채소로 먹을 만 했다.

 

 작년에 해거리를 하는라고

감이 별로였는데 올해는 제법 많이 열린듯..월하감.

 

밭을 옮겨 심은 올해 고추 농사

붉어 지기 시작.

울남편 바빠지겠다

가끔 따서 말려야 하는 숙제..

심고 보기만하면 좋은데 꼭 갈무리가 남으니...

 

 

 

고라니의 만행.

아..애재라

설국이가 지켜도 소용없고

아무리 염치가 없기로서니 잎 한 장을 안 남기고 모조리 잡수셨다

다행이 장담근것도 넉넉하고 한해쯤 메주 안쑤고 건너 뛰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아야겠다.

 

메주콩은 포기했다치고...

요것은 서리태밭

보다 못해 남편이 울타리를 쳤다.

서리태야 늦게 먹으니 아직 안늦었다 싶어서...

산에도 맛난 풀이 많을텐데

겨울도 아니고 이 고라니 녀석들..나쁜 놈.

그 순한 눈을 해가지고 이런 만행을...

 

 

 

 

토종종자를 갖고 계신분이 모종을 내주신 오이

 

서너포기 심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토종이라하니 씨 안밑지게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

 

그 옆으로 노각오이를 심었는데 어릴때는

요것이 더 맛있다 통통한게...

 

꽃만 보던 참깨.

일주일만에 보니 벌써 열매가 조로롱.

 

한여름 햇살이 뜨거워도

밭의 작물에게는 그만한 보약이 없는듯

 

아직까지의 콩농사만 빼고는 다 괜찮다..

'재미삼아 농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 보니 수수  (0) 2015.08.19
고추를 따다  (0) 2015.08.11
밭에서도 열심.  (0) 2015.07.23
단비가 내린 후..  (0) 2015.06.29
어성초  (0)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