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벚나무에 버찌가 한 가득.
허릴없는 나같은 사람이나 나무에 매달려
입언저리 시커멓게 될때까지 따먹지
아무도 쳐다도 안본다...
골짜기는 늘 다른곳보다 한발짝 늦으니
이제사 버찌가 까맣게 익어
그 달콤 쌉사롬한 맛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누가 무슨맛이냐고 묻길래
첫사랑의 맛이라고 일갈.
맞나..? 맞지...
달콤 싸사롬.
한 주 건너 내려가니
안 본사이 모두 익어 더는 안기다려줄 태세다.
요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오디나 매실처럼 원액을 빼내면
그것도 소용이 되려는지 알길 없어 그냥
다음을 기약하고
기왕에 시작한 거 실컷 따먹기나 해야지...ㅎㅎ
이웃나라 나라꽃이라고
대놓고 이뻐하기 좀 그랬는데..
그래도 벚나무는 참 이쁘다
봄에 꽃이 피는것도 장관이지
버찌도 많이 열려 먹을 수 있지
가을이면 단풍이 어찌나 이쁘게 드는지.
지금 당장은 시원한 그늘...벚나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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