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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채송화

by 풀 한 포기 2015. 6. 23.

 

 

 

 

 

홑겹의

여린 꽃잎의 채송화가 피기 시작이다

꽃도 크고 색깔도 화려한 겹꽃의 채송화보다

난 그냥 이게 맘에 들어 한곳에 모아 심었다.

이렇게 모아 놓으니 보기에 좋은데

꽃처럼 사람도 많이 모여있어 더 아름다우면 얼마나 좋을까...

 

 

실내에 들여 놓고 꽃을 심었던

어중간한 나무상자를 어디서 얻어 왔는데

겨울에는 파를 심어 놓고 먹다가

봄에 바깥에 내놓으니 특별한 용처가 없어서

굴뚝 옆댕이에 놓고

여기 저기 마구 나온 채송화를 한가득 옮겨 심었더니

원래 그 목적으로 만든 것처럼 맞춤하다..

 

 

 

뱀무.

빨강의 꽃뱀무를 심어 놓고 보다가

절로 자라는 뱀무도 꽃대접을 할까하고

슬그머니 그 옆에 한 포기 옮겨 심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잎만 무성해서 그냥 도로 파버릴까 하던차

꽃뱀무 끝물에 보잘것 없지만

노랑꽃 간신히 피웠다.

그래..너도 꽃이다.

그냥 참고 그 자리에 놔두기로..

 

 

 

쑥갓의 꽃

여린 순을 계속 꺽어다 먹는 중에도

제법 꽃스럽게 피어 한몫하고 있다.

먹기도 하고 꽃도 보고 일석 이조.

누구말대로 키친가든.

 

 

 

유카(용설란)

올해는 어찌 무성한지

 

저놈을 포기 나눔해서 다른곳에 옮겨 심어야할텐데..

뿌리가 무지 완강해서

나중에 꽃지고 나서 삽으로 갈라내야하지 싶다.

우단동자

저절로 씨가 떨어져서

아무데나 알아서 나고 자라 꽃도 피우고.

올해는 자리를 제대로 잡아 한꺼번에 어울려 피도록 해야할 일.

꽃들도 마음을 쓰며 잘가꾸어야 하는데

아직 잘 못해서 여기 저기 그냥 그렇게 피고 지고

언제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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