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출근길에
회사 들어서며 만나는 풍경이다
수년전에
관공서 담장허물기 사업때 조성된 정원인데
영종도가 개발되면서 산하나에 있던 소나무를 거의 옮겨다 심고
나머지 공간에는 대부분 가지각색의 연산홍을 심어
봄이면 그 화사함이 거의 황홀지경이다
작은 분수옆으로
구부정하게 굽은 소나무 한 그루
저어기 내소사에 있는 소나무 못지 않다
ㄱ자로 꺽여있던 그 소나무를 보고 감탄한적이 있었는데
우리 회사 정원에도 이리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
떠억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볼때마다 흐믓하다.
대부분의 일터가 그리 정감넘치는 공간이 안되는데
다행히 우리회사 정원이 넓고 꽃도 많아 보기 좋고
오월이면 퇴근 후 하루 날을잡아 꽃을 보며 잔치도 한다.
아직 연산홍이 다 피질 않아서 덜 이쁘지만
곧 조금 촌스러운 색의 꽃들이 피어 나면
진짜 봄.봄.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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