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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매달린 세월

by 풀 한 포기 2015. 2. 11.

 

 

 

 

먹을 수 있거나

혹은 그렇지 못하거나

처마끝으로 물고기가 매달려 겨울을 나고 있다.

 

골짜기 남편은

무슨 맘으로 저런것을 달아 놓고

아무짓도 안하며 눈으로만 보고 있는것인지...

 

지난주에도

지지난주에도 똑같은 그림.

 

못먹는 물고기 한 마리

밤마다 바람길을 가로 막으며

신산스럽게 소리라도 내는데,

 

아마도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는

저 물고기 두 마리의 용처를 도통 모르겠는 ...

모르고 싶은 내 마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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