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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겨울이지만..

by 풀 한 포기 2015. 1. 11.

 

이번 겨울은 따스할거라는 예보를

뭐 그리 꼭 믿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지

12월부터 연일 강추위...또 속은 겨.

 

골짜기는 겨울이 시작 되자마자 내린눈에

하루도 맨땅을 볼 수 가 없었고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양지녘으로 다음의 봄을 기다리는몸짓이 하나 가득

진작에 포기 나눔을 해주었어야 했는데

수수무탈한 녀석이라 그냥 팽개쳐 두었더니

숨도 못쉬게 빼곡하게 새순을 내민채 이 겨울을 나고 있다

기왕에 늦었으니

조그만 참으라고 정말 봄이 오면 시원하게 뚜욱뚝 떨어뜨려

여기 저기 옮겨 심어 줄테니...

 

톱풀인데

본시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씨가 날아왔는지 초록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중의 하나

 

이것 말고도

조금 먼 봄을 대비해 준비하며 겨울을 나는것들이 많이 있다.

 

난 그냥 겨울엔 아예 사라졌다가

다시 나면 좋을것 같은데

고단하게 겨울에도 준비를 너무 하고 있는것 같아서

조금 안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쉴때는 아무 생각없이 푸욱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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