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럽지만
올해도 설국이의 콩밭지키기가 시작되었다
아랫밭과 윗밭의 중간둑으로 집을 옮기고
밤에 고라니가 와서 콩을 잘라 먹는 것을 지키라고....
낮에는 집으로 데려오고
저녁에는 데려가 묶어 놓고를 반복하는데
남편이 더러 잊고 낮에도 저곳에 그냥 두기도하는데
그럴때면 파미가 바쁘게 움직이며 가서 놀아 주기도 한다
조금 시원할까하고 나무그늘에 매어 놓고
해거름에 더울까 헌파라솔도 세워 두었다.
골짜기 개 다섯 마리 중 유일하게 밥값하는 녀석이다 ㅎㅎ
올해도 콩이 풍년들어
설국이 고생시킨 보람이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