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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숙원사업

by 풀 한 포기 2014. 5. 13.

 

 

골짜기 진입로중에서 마지막 구간이

아직 비포장이었던 관계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드디어

우리의 숙원사업이던 도로 포장공사가 시작되었다.

 

 

마을에서 좀 떨어잔 관계로

골짜기에 터를 정한 이후

두번이나  구간을 정해서 공사를 시행했으나

우리집까지는 미치지 못하다가

이번 공사를 하면 거의 끝이 난다

나머지 구간은 그저 낭만적으로 느낄 만큼이라서

굳이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

 

포쿨레인이 와서 하루 종일 도로를 정리하고

또하루는 자갈을 깔고 다지기를 했으니

이제

콘크리트 타설하는 과정만 남았다.

 

 

본시 있던 길을 조금 곧게 펴고

경사도도 좀 줄여서 길을 정리했기때문에

포장이 끝나면 한결 훤해질 것이다

그러나

길옆의 나무들이 공사차량탓에 많이 잘려나가고

그간 이쁘게 피고 지던 자생화들이

흙속에 파묻히는 피해를 입었다

다시 원래대로 복구가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게 생겼다.

세상 모든일이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인지....

 

길이 좋아져서

여러모로 편리하겠지만

 집가까이 남은 부분은 가능하면 그냥 흙길 인채로 두려고 한다.

길옆으로 심어 놓은 꽃이나

나무들이 피해 볼 것이 싫기도하고

그정도면 우리 불편은 없을듯하고...

시골길스러운 지금이 더 이쁜 걸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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