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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차고에 주인 들다.

by 풀 한 포기 2013. 10. 30.

 

 

 

 

곶감이 먼저 차지한 차고에

드디어 주인이 나타났다.

그러나

생각보다 마음이 너그러워 곶감이 한켠을 점령했다고

별스럽게 굴지 않고 조용히 제자리를 찾아 들었다.

 

옆에 덧이어 짓는 곳에는 경운기를 들일 예정.

아직 서까래도 못올렸지만

남편이 조만간 해결할 것이고,

 

 

 

 

양옆으로 주렴처럼 늘어진 곶감이

오히려 부러 한 치장 같으니...ㅎㅎ

 

집이 산골짜기에 있어

사륜구동의 차가 유용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기왕에 있던 차를 어쩌지 못하고 참고 있다가

드디어 돌아가실 징조가 보이는 고로 때는 이때다하고

우리 분수에 맞는 차를 구입했다.

 

처음엔 농사용 트럭을 사고

따로 작은 승용차를 한대 구입 할까 했으나

남편이 굳이 차는 두대씩이나 필요없다고 해서

절충안으로 선택한 것인데...

두루 두루 우리에게 편리하게 생겼다.

 

게다가 빨간색...ㅎㅎㅎ

남편은 그닥 내켜하지 않았지만

흰색. 파란색. 회색 등등 다 타보았으니

머리 하얀 할아버지가 빨간차에서 내리는것 멋지지 않느냐고

강권해서 .....

실제로 보니 더 이쁘고 나는 맘에 딱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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