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수고로
차고의 벽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끝났다
나중에
양옆과 뒷쪽으로 반정도 벽돌을 쌓을 예정이지만
일단 끝!
이렇게 해서
경운기도 제집을 갖게 됐다는...
누가 보면 경운기 두 대
엄청 대농인줄 알겠다 ㅎㅎ
골짜기에 집이 있다 보니 다른이의 수고를 빌리기도 어려워
남편이 직접 경운기로 밭을 갈고
로터리도 치는데
그 로터리라는게 떼었다 붙였다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서
중고 경운기 몸통만 한 대 더 구입해서
로터리 전용으로 쓰기 때문에 두 대의 경운기가 떠억하니 자리잡게 된 것이다
전에는 헛간 한쪽에 대~충 들여 놓거나
짐칸 부분은 바깥에다 그냥 놓아 두었었는데
드디어 전용 집이 생겼으니
얘네들도 좋아하지 않을런지...
그래도 집은 집이라서
수직을 잘 잡으려고 매달아 놓은 추.
차고와 경운기칸을 연결한 부분.
나름 궁리를 해서 이렇게 덧대었는데
아마추어의 솜씨라서
전문가들이 보기엔 좀 그렇겠지만
내가 보기엔 참 그럴듯하다.
덕분에
무청을 매달을 공간이 생겨서
아주 잘 되었다.
꼼꼼대마왕 우리 서방님
저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줄하나 매는것도 그냥이 아니고
고리에 매달아서 좀 조이면 더 팽팽해지는 그런 장치를 달았다 ㅎㅎ
무청도 이렇게 간격을 맞추어서 ....
난 뭐 그런 쓸데 없는것에 시간을 쓰느냐고
대~충 휘익 걸어둬도 잘만 마르겠구만..어쩌구..그러긴 했지만
나보고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한다는데야
말리진 않는다.
이리하여 무청도 경운기도
빨간 차도 올겨울 눈.비를 잘 피하게 됐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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