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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즈이들끼리 알아서....

by 풀 한 포기 2013. 7. 10.

 

골짜기밭에

참외 여덟포기를 심어 놓고

엄청난 참외농사꾼처럼 열심을 내긴 했지만

설마 풀숲그늘에서 즈이들끼리 알아서

이렇게 참외가 열릴 줄 내 어찌  알았겠는가...

 

 

그나마

장마가 요상스러워서

비가 왔다가 뚝!

잠시 쉬었다가 오고...덕분에 해를 받아

이렇게 열릴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

 

 

 

어느해인가는

왕수박인줄 알고 모종을사다 심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더이상 자라질  않아

나중에 알고 보니 복수박이었다는...그런 얘기.

 

 

 

모종을 파는 분이 두줄기만 키우고

 수박 한개씩 열리면   윗줄기 잘라주라해서 그대로 했으니

정말 큰수박을 기대하고 있다..

 

 

 

고구마꽃이 피었다.

예전에는 그리도 보기 힘들던  것이

무슨종자인지 요즘은 꽃이 이렇게 많이 피니....참.

 

 

 

밤고구마 한단

호박고구마 한단

모종을 사다 심었으니 결과물을  봐야

확인이 되겠지.

 

 

 

어쨋든 그도 꽃이라고

다.

 

 

 

 엄청나게 키가 큰 녀석이니

끼짓 발목쯤 올라오는  풀쯤이야 우습게 알거라...

내 힘으론 도저히 저 풀들을 감당 못하겠으니...

 

며칠 동안 남편이

덜컹거리는 심장을 조사하러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나도 안절부절.

다행히(?) 급박하게 취해야 할 조치는 없다고....

그러나

챙겨 먹어야 할 약.

 지켜야 할 생활수칙.

 식생활 포함 지켜야 할것은  많기도 많은데

알아서 잘크는 참외나 수박처럼

남편도 알아서 잘 해나갔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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