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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달랑...요거

by 풀 한 포기 2013. 2. 5.

 

 

주말이면 골짜기로 달아나 버리는 나와

나를 보겠다고 집으로 오는 딸내미와 늘 엇갈린다

그러다

어느 한주일 오롯이 둘이 있게 되면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뭐가 먹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는데

이번엔 달랑..요거 유부초밥.

 

 

 

 

급하게 대~충 집에 있는재료로 밥을 비비고

유부를 조려 몇개 만들어

옛날 친정엄마가 쓰시던 촌스런(?) 접시에 담아 주었다.

요걸 먹으며 접시 얘기도 함께 하고....

 

 

 

 

 

 그리고 또한가지 쫄면.

매운걸 잘 못먹는 탓에 사먹는것은 입에 안맞는다고...

콩나물 오이 양배추를 넣고 양념고추장에 비빈

엄청간단 래시피.

 

 

나는 그 나이에 이미 학부형이었구만

이 아이는 아직도 엄마인 나에게 치대고 있으니

그래 좋은것인지

안타까운 노릇인지 이제 난 그것도 잘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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