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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밥상

마음으로 먹는 밥

by 풀 한 포기 2013. 1. 9.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골짜기를 쉬고 아이들과 모여 밥을 먹었다

집에서 늘 먹는 밥이 아니고

대접받는 느낌을 누리고 싶어서 밖에서 만났다.

 

 

 

분위기로는 한정식이 어울릴듯하지만

어락재(漁樂斎)라는 옥호의 횟집이다.

시골스런 느낌이 나는 주변과 어울리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우선

기본셋팅을 이렇게 정갈하게 해놓은 것을 보니

맘에 들고 음식도 기대 된다.

 

 

 

 

죽과 해초샐러드 해물모듬이

에피타이저로 나왔으나 먹느라 바빠 사진은 없고

이날의 메인인 회도 조금 먹다가 한 장. ㅎㅎ

감성돔.우럭 .숭어.

 

 

 

음식도 기대이상으로 좋았지만

밥이야 마음으로 먹는 것.

이렇게 오래된집의 서까래가 보이도록 잘 치장을 하고

한지로 만든 등도 운치 있으니

그 음식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방한켠으로

이런 선시도 한귀절 쓰여 있어

나름대로 그 뜻을 짐작해 보기도 했다.

 

 

 

 

회를 먹고 나니

밥을 다시 내오는데

이런...

새로이 한정식 한 상을 받은 느낌.

특히  눈길을 끈것은 사소한 것 같지만

절대로 사소하지 않는 김위에 놓인 작은 물고기 .

김이 날릴까  어머니께서 꼬지를 끼워 상에 올리셨던 생각이 나서

잠깐 먹먹

 

 

 

 

밥도 그냥밥이 아니고

연잎밥.

찰진 잡곡밥에 전복도 한 조각 들어 있었다.

아이들과 밥먹으며

체신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좀 그래서

제대로 사진은 못찍었지만

다음에 꼭 다시 가고 싶은 집을 오랫만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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