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나오는 참외는
벌써 끝물이던데
골짜기에는 풀숲에서 겨우 참외가 열렸다.
해마다
모종 몇포기를 심어
노란 참외가 열리는 것을 실컷 보고
허락한다면 따는 재미 먹는 재미까지 누리는
효자 품목이다.
방울이
왕토마토는 약을 안하는 골짜기에서는
늘 실패여서 방울토마토를 몇포기 심어
익으면 한웅큼씩 따먹는다
가지꽃도 참 어여쁘다
세상에 모든 열매는 꽃이란걸 새삼 깨닫는다.
달랑 네 포기 심은 가지
가꿀 줄을 몰라 밑순을 제거하지 않아
너무 아랫쪽에 열린 가지
곧 땅에 닿을것 같다.
그러기 전에 따서 가지무침을 해 먹어야지...
밤꽃이 지고
애기밤송이가 달렸다.
저 작은 밤송이가 자연이 주는 햇볕과 바람과 비...
를 맞으며 토실토실하게 자랄 것이다.
옥수수 숫꽃
열매만 보고 좋아라했지
이렇게 숫꽃이 먼저 피는 줄 잘 몰랐었다.
상추 꽃
시장에는 팔지 않는 품종이라서
씨앗을 받으려고 한다.
마을에서만 전해 오는 청상추
다른 상추와달리 잎도 둥글고
믿거나 말거나 약간의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마을사람끼리만 키우는 귀하신 몸이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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