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쌀농사를 잘지어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은 울서방
다른해보다 두어주일 일찍 모내기를 끝냈다.
몇년간은 손모를 내었는데
재작년부터는 동네에 사는 친한 동생들이
기계를 가져와서 심어 주고 가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 기대에 부응할만한 결과가 안나와서
미안할 뿐....
게다가
올 봄은 유난히 비가 안내리니
계곡의 물도 적어서 논도 땅이 보인다.
제초제도 안쓰는 우리 논
물이 마르면 풀이 더많이 날텐데...어쩔꺼나.
고기쌈을 먹어 보겠다고
전호(개똥쑥)을 몇포기 얻어 심었고...
뿌리 한번 캐먹으려면
죽을힘을 써야되는 우엉.
그래서 그 노역을 제공해야하는 울서방은 제발 우엉 심지 말라고 ㅋㅋㅋ
그러나 연한 잎은 숙쌈으로도 맛있어서
나는 못들은 척 몇포기는 꼭 심어 둔다.
옥수수
해마다 생각만큼 잘 못따먹지만
재미삼아 농사에 옥수수는 약방에 감초격인지라
포트에 싹을 내어 심었다.
풀반 곤드레반
그래도 곤드레밭 맞다.ㅎ
평생처음 보는 곤드레
벌써 연한 잎은 한번 따서 삶아 말렸다.
곤드레 안심었으면 진짜 풀밭되는건데
그나마 곤드레덕분에 더러더러 풀을 뽑아 준게 이 모양이다.
그리고
요건 모싯대 참나물
곤드레 보다도 더 늦게 싹이 나서
아주 작지만
올해엔 살려 두는게 목적이고
내년부터는 나물로도 꽃으로도 ..기대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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