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골짜기 가득한 찔레향.
집짓는 와중에도 나는 여기 저기 어슬렁거리며 볼 것은 다보고 다녔다.
찔레꽃봉오리.
아직은 앙다문 모습이지만 곧 만개해서 향기를 뿜어
벌.나비를 유혹하렸다.
땅비싸리
산기슭에서 주로 자라는데
이름처럼 키는 작다.
꿀풀
어린날 장난삼아 꽃잎을 하나따서 뒷꽁무니를 빨면
들큰한 꿀물이 나오곤 하던....
엉겅퀴
잎파리가 날선 칼처럼 사납게 보이지만
보랏빛꽃은 어여쁘다.
달래
어느새 봄을지나 여름으로 치닫는 날씨.
달래도 씨앗이 영글고 있다.
장마철에 저 상태로 발아해서 앝알이 흩어지면서 번식을 한다.
처음 싹이튼 씨앗이 한꺼번에 달려있는 걸 보았을때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고광나무
집짓느라 바쁜 울서방이 미쳐 풀베기를 못해서
풀섶에 함께 자라던 고광나무에 꽃을 다 보았다.
늘 이건 자르지 말라고 주의를 줘도 어김없이 풀과 함께 베어져 나가서
꽃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남편에게 꽃을 보이며 절대로...자르면 안되는 거라고 다시 일렀다 ^^*
고광나무
작약.
꽃만 보자고 심은게 벌써 8년쯤되나...?
올해는 유난히 더 이쁘게 피어서 오가는 사람마다 탐을 낸다.
저녁이면 오므라들었다가 아침이면 다시 피기를 여러날.
모란과 꽃은 비슷하지만 더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