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색이 너무 고와서
이뻐라 키우고 있는 남천이다.
한겨울에도 이렇게 이쁜 잎을 떨구지 않고 있다.
어떤때는 봄이 와 새잎이 돋아 날때까지 있다가
새잎이 무성해질때쯤 살그머니 그 잎을 떨구곤 한다.
우리 골짜기에는
잎이 붉게 물드는 것과 노란색으로 물드는 것이 함께 있는데
어떤때는 붉은 녀석이 정열적으로 보여 맘에 들었다가
또 다른 날은 그저 수줍게 노랗게 변해가는 녀석이 맘에 들었다가 ..그런다 ㅎ~
이렇게
꽃이 피었던 자리엔 붉게 열매가 맺히는데
건드리지만 않는 다면 아마도
이듬해 봄까지 이모양 그대로를 볼 수 있다.
저 열매를 파종하면
어린 묘목을 얻을 수 있겠지만
어떤 방법으로 심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아직 구경만 하고있다.
돌아오는 봄에는 내 방식대로 그냥 흙에다 묻어 놔 볼까?
혹 씨앗이 싹이 난다면
울밑에 가즈런히 심어두면 참 이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