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어여쁜 색시졸각버섯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골짜기 여기 저기 버섯이 올라오는데,
대~충 먹어도 되겠다 싶게 생긴것과
모르긴 몰라도 먹으면 안되지 싶은게 분류가 되긴 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별법은 말그대로 상식선이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이제까지 한번도 채취한 버섯은 먹어 본 적이 없다.
간간히 뉴스를 장식하는 독버섯을 먹고 어쨋다는 그 사례를 만들까봐..^^*
근데,
전문가(?) 말씀이 이녀석은 먹어도 되고
쫄깃거리며 맛도 좋단다.
해서 주말 골짜기에 예고 없이 나타난 남편의 친구들을 실험도구로 삼아
이 버섯을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먹였다.
물론 광고는 하고...
생사여부는 책임 못지니 알아서들 하시라고 ㅋㅋㅋ
양심상 나도 안먹을 수 없어 먹긴했는데.
맛은...별 기대 안했으니 어떻다 말하긴 그렇고
안죽고 살아 이렇게 사후보고서를 쓰고 있으니 식용버섯 확실하다.
재배해서 먹는 것보다 하늘이 주는 것 그대로 채취해서 먹는 것이
훠얼 고수라는데,
이제부터 나도 그 고수 반열에 오르도록 가열차게 노력해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