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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도라지 꽃

by 풀 한 포기 2009. 7. 16.

 

 

도라지꽃이 피었다.

이쁜 보라색인데 내 독딱이 카메라가 색을 제대로 읽지를 못한다.

전에 쓰던 니콘카메라는 대~충 찍어도 이쁜색을 잘 보여줘서 고마웠는데

이 올림푸스카메라는 좀 그렇다.

아들내미가 쓰던 캐논EOS 인가 머..그런 카메라도 있기는 한데 무겁고

엄청 전문가스러운짓인거 같아 난 그냥 이 똑닥이가 좋다.

손안에 딱들어오고 가볍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것은 충분히 찍히니까...

 

 

 

도라지는 3년마다 옮겨 심어줘야 된다던데,

무슨 정성으로 그짓을 ...

죽고 다시 살아난거인지 알 수는 없지만 꽃보기로 저 자리에 심어 놓은지

올해로 만 6년째인데 여전히 밭하나 가득이다..

캐먹지도 못하고 ㅋㅋ

더러 누가 와서 달라고하면 '캐가라' 그런다 .절대로 캐주지는 못한다고...

얼마나 깊이 자리를 잡았는지 어쩌다 맘이 동해 캐볼까 염을 내봐도 온전히 한뿌리를 캐 본 적이 없다.

 

 

 

해마다 이렇게 눈호사를 시켜 주는것만으로도 고맙고

저기 심어놓은 보답(?)을 충분히 받는 느낌이다.

그래도...

남편이 올해 내려갔으니

내년 봄 싹이 돋아 나오기 전 ..혹 전날 비라도 내려 땅이 부드러우면

한번쯤은 자리를 옮겨 심어 볼까...?

그래서 오래 묵은 도라지는 인삼보다 낫다는 그 효험을 온몸으로 받아 볼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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