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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여름...밭

by 풀 한 포기 2009. 7. 21.

 

 

 

 

긴 장마..

잠깐 해가 나왔다.

후덥지근한 열기..끈끈함.

이렇게 비가 오고 한낮이 더워야 밭작물이 잘자란다.

그러니 더운 날씨에 감사 할 일.

다른 집 고추는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데,

우리 고추는 아직 독야청청하고 있다.

산자락이라서 기온이좀 낮은 탓이란다.

곧 붉어지면 그거 따내는 일도 만만치 않을텐데...

남편에게 고추 따는거 무서우니 내가 내려가는 주말을 피해서 따라고 말했다...

 

 

지난번에 보았던 그 이쁜 기지꽃에서 요렇게 이쁜 가지가 열렸다.

어린것은 그냥 날것으로 먹어도 달착지근한게 먹을만하다.

몇개 따서 살짝쪄서 나물로 조물조물 무쳐 먹고 왔다.

 

 

 

방울토마토.

아주 빨갛게 익을때까지 못기다리고

저렇게 붉어지면 하나씩 따먹는다.

그래도 장에서 사는 빨간 것보다 더 맛이난다.

어차피 시장에서 사는것은 저것보다 더 푸른걸 따서 유통과정중에 익는거니까.

 

 

 

 

드디어,

옥수수도 열렸다.

대학찰옥수수는 모종을 사다 심고,

희안마을 찰옥수수는 직파를 했더니 조금 늦어서

차례차례 따먹을 수 있게 생겼다.

희안마을은 고향인 온양에 있는 동네인데 옥수수가 아주 맛있는 곳이다.

저수지 근처에가면 여름내내 이곳 옥수수를 쪄서 파는곳이 여러곳 있어서

부러 찾아가서 사먹곤 한다.

그 옥수수를 심었으니 맛은 기대해도 될 듯.

 

 

 

 

더위에 지친 여름 밭 풍경.

고추가 그중 많고 옥수수며 고구마가 그 다음으로 많다.

지난주에는 참외두 서너개 익어서 따고 ,

다른곳은 이미 다 끝난 살구가 겨우 익어 그것도 따고,

여름엔 매주 내려 갈때마다 밭에서 수확해서 먹는 기쁨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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