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아직 기세등등한 골짜기에
할미꽃이 한무더기 피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여
아주 수줍게 꽃잎을 열어 보이는게
할미...의 자태는 아닌듯하고 ㅎ~~~
이미 여러해 골짜기의 봄을 맞이하면서도
늘 새로운 이 느낌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작년에 본 ..또 재작년에도 보았던,
그 꽃, 그 풀, 그 나무들
올 한해는
이제와 다른 일들을 도모해 볼 참인데...
설마 꿈만 꾸다 마는 건 아니겠지,
막연하게 골짜기에 집한채 얹을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준비는 미흡하지만
상황이 자꾸 앞서 달려가니 좀 숨가빠도 따라가 보는 수 밖에..없는데
어디서 집한채 뚝!!
안떨어지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