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잊은듯 살아가도 괜찮을 것같은
봄비 오시는 날.
겨우내 메말랐던 땅 해갈하듯
내 마음은 오히려 천둥치며 내리는 장맛비
해마다 같은 꿈을 꾸는 저 생강나무
구름 사이 한 줌 햇살 보태면
노란색 꽃바람소리에 저녁이 와도 무섭지 않겠다.
까짓 봄이야
아무렇게나 온들 어떠랴
애시당초 꽃대를 올려 세울 힘도 모자라
비록 나뭇가지에 혹나듯 들러붙어 필 수 밖에 없는 꽃이지만
그 향기 진하다 못해 아릿한 생강냄새.
가끔은 잊은듯 살아가도 괜찮을 것같은
봄비 오시는 날.
겨우내 메말랐던 땅 해갈하듯
내 마음은 오히려 천둥치며 내리는 장맛비
해마다 같은 꿈을 꾸는 저 생강나무
구름 사이 한 줌 햇살 보태면
노란색 꽃바람소리에 저녁이 와도 무섭지 않겠다.
까짓 봄이야
아무렇게나 온들 어떠랴
애시당초 꽃대를 올려 세울 힘도 모자라
비록 나뭇가지에 혹나듯 들러붙어 필 수 밖에 없는 꽃이지만
그 향기 진하다 못해 아릿한 생강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