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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벌레먹은 복숭아

by 풀 한 포기 2008. 7. 6.

 

 

 

 

옛날에 미인들은

복숭아를 한밤중에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먹었다던데...

복숭아 속에 든 벌레를 모른척 시치미를 떼고 먹기위해서라나..모라나 ^^*

 

 

 

골짜기 길섶에 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것이 좀 이른 것이라서 매년 꼭 장마철에 맞춰서 익는 관계로

짐짐한 맛만 보여줬던터라

애시당초 맛없는 녀석이라 치부하고 대충 열리든지 말든지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올해는 크기도 제법 크고 탐스러운것이 혹시나? 하고 따 보았더니

어머나..원래 이런맛 이었던거야? ㅎㅎ

정말 복숭아 맛이네..

게다가 장마철이라고는 해도 그간 비가 많이 안내려서 맛이 싱거워지지 않았던 모양.

 

 

좀더 관심을 갖고 솎아주고 거름도 주고 그러면서 보살폈더라면

더 많이 맛있는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겠다.

어쨋든

무농약을 고집하는 덕분에

여차직하면 오늘밤 그 복숭아벌레를 시식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혹  내일부터 내  몰골이 좀 나아지거던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그 벌레를 먹은 효과라고  생각 하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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