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쁜 수박을 보라.
안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가. ㅎㅎ
해마다 익을만하면 고라니란 놈의 간식이 되어버리는 걸 뻔히 알면서도
습관을 못버리고 심고야 마는 ....
지난번에 고구마 밭은 비잉 둘러 울타리를 치고
아직 참외랑 수박은 두고 보고 있는데 어떨런지.
고구마순이 고라니한테는 그리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지간히 자라야 밑이 들텐데 어린순이 나오자마자 잘라 먹어버리니 원..
올해는 참다못해 울타리용 망을 사러 갔더니
고구마 얼마나 한다고 그돈으로 사먹지 그러냐고..ㅎㅎ
허긴 돈으로 계산해보면 고구마 열박스는 사겠다.
훌륭한 농부가 소망인 울서방은
다음주 쯤에는 수박밭에도 울타리를 치자고 그럴것 같다.
아무리 놀이 삼아 한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한다 싶다.
매주 시골을 오가는 경비하며...농자재비 ..
그거 계산이 된다면 아마 울서방 그냥 시골살이 해도 될껄..^^*
그러나.
농부의 마음이 이런건지.
그저 씨뿌려 무럭 무럭 자라는것만 봐도 그 댓가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니
나또한 중독이 된거 같다.
농사 중독.
어쨋든 지금으로서는 저 수박이 엄청 효도할 거 같은 예감에 벌써 가슴이 뛴다..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누구니? (0) | 2008.07.08 |
---|---|
벌레먹은 복숭아 (0) | 2008.07.06 |
다투라(datura metel) (0) | 2008.06.16 |
소원성취(?) (0) | 2008.06.10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0) | 2008.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