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아직은 너무도 황홀한 단풍에 취했다.
곧 불어닥칠 비바람에 흔적조차 남지 않을지라도 아직은...이다.
이리도 아름답고 빛나던 가을이
내게 일별도 주지 않고 떠나려한다.
저혼자 충분히 아름다웠으니 가버린들 어쩌랴
누구는
차마 등돌릴 수 없어 떠나는 모습을 보려 한다지만.
나는
떠나는 모습을 보는게 무서워
차라리 내가 돌아 서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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