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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머금은 꽃봉오리들...
서둘러 와버린 봄이 반갑기는 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 비슷한 감정이 조금 끼어드는건
너무 따듯했던 지난 겨울의 기억 때문일까?
아직은 꽃샘추위가 매서워서
많이 아픈 다음에 터지는 꽃망울이 좀더 강인해
이제 만나게 될 비바람과 한낮의 뜨거움도 잘 견뎌낼 수 있으련만...
내 노파심은
저들이 그런 시련을 이겨낼 힘을 기를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나 염려가 된다.
허나 무슨 수로 오는 봄을 막을것이며
가는 겨울을 잡겠는가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고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방금 올려 놓은 C.D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한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