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65 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루비 아나벨더워지기 시작하니 여름꽃인 수국이 제 철을 만났다.삽목으로 심은 목수국이 올해 들어 비로소 제 몫을 다하고 있다.지난해에도 꽃은 보았지만 그리 튼실하지는 않았는데한 해를 잘 지내고 나니 올해는 꽃이 원없이 왔다. 당년지에서도 꽃이 피는 앤드리스 썸머.토질에 따라 꽃의 색이 분홍과 청보라로 니뉘는 수국의 특성이 드러 난다PH가 6이상이면 청보라 그 이하로 중성에 가까우면 분홍으로 꽃이 피기 때문에수국밭의 반쯤은 산성으로 만들려고 원두 찌꺼기와 백반을 넣어 주기도 하고겨울에 소나무 가지로 멀칭을 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윗가지를 짧게 자르고 낙옆을 덮어 주는 것으로 월동 준비를 하고따로 가온하지 않았는데 봄에 새롭게 나온 가지에서 모두 꽃이 피고 있다. 재래수국은 일곱마디 이상에서 꽃이 와서 월동에.. 2025. 6. 16. 파란만장 주말 어제 토요일은 친정조카의 결혼이 용인에서 있어서 다른 모든 일을 미루고 그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정만 예정 되어 있었는데금요일 아침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애기고양이 한마리를 집안에 데려왔다.목요일 저녁나절에 낳은지 삼일도 안된 애기고양이가 대문간에 한마리 떨어져 있어서에미고양이가 이소를 하다가 잠시 떨구었나 하고 그냥 두었다가금요일 식전에 나가 보니 그자리에 그냥 있으니 이건 에미가 버렸다 싶어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여 주고 거의 굶고 저체온일 거라 생각 되어 뭘 먹여야 되는데 그렇게 갓난쟁이 고양이를 ...ㅜ.ㅜ.궁여지책으로 멸균우유를 데워 주사기로 조금 씩 먹이니 버둥거리며 기운을 차리더라.그래도 그 멸균우유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을 알아도 아직 탯줄이 달려 있는 애기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도.. 2025. 6. 15. 비가 오긴 온다는 겨? 죙일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호스를 연결해서 이곳 저곳 자리를 옮겨 가며 물을 주고 그것도 여의치 않은 곳은 우물물로 쫘악 뿌려 주며 일단 비올 때 까지 살아 있어라..그래야 후일을 기약하지... 지난주는 딸아이 다녀 가고 이번주는 내일 금요일 퇴근하며 곧장 내려온다는 아들내미토요일에 친정조카 결혼식이 있는데 내려 와서 우리랑 함께 결혼식 참석하고 다시 와서 하룻밤 더 자고 일요일에 간다고,지난주에 딸이 함께 내려오자하니 바쁘기도 하고 어차피 이번주에 내려 온다고,결혼식장에서나 만나게 될줄 알았더니 노부모? 모시고 간다고 기특하게,그리고 즈이 누나에게 말하길 맛없는 뷔페만 먹고 올 순 없잖아 내려간 김에 엄마밥 먹고 와야지 그러더라고 딸이 전하더라.서울에서 퇴근을 시골집으로 하고 다음날 용인에 있는.. 2025. 6. 12. 시골 치과 방문기 요근래 어금니 하나가 시큰 거리고 질긴 것을 씹으려면 좀 아프기도하고그러다 보니 자연 다른 쪽으로만 음식을 먹게 되어 요즘 다니고 있는 읍내의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다.이곳에 와서도 몇년간은 전에 부터 다니던 인천의 예치과로 다녔는데병원이라는 게 접근성이 우선 좋아야 되니 자연 가까운 곳을 찾게 되었다.특별히 큰 치료를 받는 게 아니고 관리와 스케일링 정도라면 가까운곳이 좋겠다 싶어 수소문끝에옥호가 `서울치과`인 진짜 서울대 출신의 시골의사가 있는 곳을 정하고다니기 시작한지 3년쯤 되었다 처음에 가서는 스케일링만 하고그 다음번에는 어금니의 한귀퉁이가 조금 깨져서 혀로 닿는 느낌이 좀 까글거려 갔었는데이 냥반이 금으로 때우려면 이를 더 갈아 내야 하니 그냥 레진으로 때우고 떨어지면 또 때우고 그렇게 쓰는.. 2025. 6. 12. 꽃만 보고 살면 좀 좋을까 오랫만에 꽃병에 꽃을 꽂았다.꽃을 잘라 안에 들이는 일은 잘 안하는데 ...나도 가끔은 변덕스러울 수도 있지 뭐. 드문 드문 꽃이 피고 꽃봉오리로 있을 때가 더 이뻤는데이렇게 하룻사이에 화르륵 한꺼번에 피어 버렸다.자주색에 가까운 빨강색도 있었는데 가버렸는지 올해는 볼 수가 없다. 망종화망종 무렵에 핀다고 이름이 그렇다나 뭐라나.꽃은 물레나물하고 비슷하다. 망종화인지도 모르고 손가락 두마디쯤의 길이로 삽목가지를 얻어 지난해 꽂아 두었더니 올해 꽃이 피었다. 나비 꽃창포가 꽃이 피었다.이이리스류중에서 그중 늦게 피는 아이다.게임콕이 지금 피는 중이니 화기가 비슷하다.연못둘레에는 연보라의 꽃도 섞여 피는데 내일은 그곳에 꽃이 피었나 내려가 봐야겠다.두가지색의 꽃이 섞여서 피면 아주 볼 만하다.씨앗으로 .. 2025. 6. 9. 기르는 거 맞습니다 조금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구엽습니다 ㅎㅎ얘가 누군고 하니 산제비나비 애벌레랍니다.산란을 꼭 이 백선에만 해서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사정없이 잡아 내지만꽃이 다 질 때부터 일부러 우대(?)하며 기르고 있다.그래야 산제비나비를 볼 수 있으니,지난해 지인이 방문했다가 집게를 찾아 들며 `설마 기르는 거는 아니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네,기르는 거 맞아요` 했더니 날 아주 이상한 할매로 보더라는, 씨방의 연한 부분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무럭 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다 얘는 호랑나비 번데기산제비나비애벌레는 꽃을 먹고 호랑나비애벌레는 잎을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아무튼지 이 백선이 두 나비의 일용할 양식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꽃을 보자 하는 것이니 꽃이 필 때까지만 잡고 진짜 기르는 거 맞다.. 2025. 6. 5. 앵두가 익어 간다 앵두가 붉게 익어가는데 그저 꽃처럼 바라다 보기만 한다누구 먹을 입이 없다.우리 어렸을 때는 먹을 것이 모두 귀한 때이니 앵두가 익기 무섭게 서로 먹겠다고달려 들어 따고 그랬는데,이제는 더 크고 달디단 각종 과일이 지천이니 누가 이 시금털털한 앵두를 탐할까 누구의 소행이냐글로디올라스 무더기 안으로 누군가 들어가서 신나게 한판 놀고 나갔다.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면적이 너무 넓고고라니에게 혐의를 두자니 그 또한 애매하다.꽃이 피면 이쁘지만 무게가 감당이 안되어 일찌감치 말뚝을 박고 줄을 쳐 놓았건만이런 만행을... 석죽패랭이한때는 대여섯가지의 꽃이 무더기 무더기 많이도 피었었는데슬금슬금 그 세가 줄어 들어 지금은 이렇게 세 가지.다른 것들에 비해 좀 홀대를 해서 그런가 좀 찔린다. 키작은 다알리아이상하게.. 2025. 6. 5. 유월의 시작 올 봄은 날씨가 짐작할 수 없이 요동을 치고엊그제까지도 아침에는 겉옷 하나를 더 챙겨 입고 바깥으로 나가야 되는 참으로 이상한 날들이었는데,이제 유월, 설마 더는 춥다...는 소리는 안나오겠지.봄날씨가 왜 그런가 보니 윤 유월이 끼어 있더라는,여름은 또 얼마나 길고 지난하려는지... 일본삼색병꽃이 나무 전체에 골고루 피기 시작했다.먼곳에서 삽목둥이 하나 내게로 와서 이렇게까지 큰 나무가 되었다.이제는 한번씩 사정없이 강전지를 해서 수형을 잡아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레임 콕 굴스윙 레임콕과 굴스윙은 시촌지간...^^다른 붓꽃류들이 거의 질 무렵 힘을 내서 피는 귀한 아이들이다.붓꽃이나 꽃창포도 거의 다 피고 앞으로 필 것은 나비꽃창포 한 가지 .진한 자주와 분홍이 섞여 피는데 키가 멀쑥하니 크고 참 .. 2025. 6. 2. 꽃에서 초록으로 가고 있다. 어제 치과진료차 유구에 나간 김에 사전투표를 하고 들어 왔다.남편은 시큰둥해 하더니 마을어르신들과 함께 나가서 투표하고점심식사를 했다고,나와는 늘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니 속내로는 하던지 말던지 그러지만생전에 대통령 선거를 몇번이나 더하겠냐고 꼭 투표하라고 말은 했다.^^ 남편이 복숭아를 솎아 주고 있다.올해는 뭔 일로 자진해서 하겠다고 해서 안말렸다.유투브 보고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나... 대~충 요정도 남기고 모두 따버렸지만 좀 더 있다가 한번쯤 더 솎아야 할듯... 개복숭아는 꽃보자 했으니 열매는 크던 작던 그냥 냅뒀다.그냥 둬도 좀 작아서 그렇지 즈이들이 알아서 떨어지고나머지만 끝까지 크니까 별 간섭은 안해도 되긴 하다. 몇 개 안열린 자두.꽃 피었을때 몹시 추워서 수정이나 됐으려나 했더니그.. 2025. 5. 30. 이전 1 2 3 4 ··· 2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