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나에게 기대고 사는 올 봄에 태어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이다.다른 녀석들과 같이 이름은 지어 주지 않았다.왼쪽의 뱅갈고양이는 랑이 새끼인데 얘의 형제 두 마리는 지난 여름에 친구네로 입양 보냈다.잘 자라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혹시 불편할까 봐 안부는 묻지 않고 있다. 고양이와의 인연도 15년쯤 되어 가지 않나 싶다.남편이 먼저 시골에 내려 온 후 `달님이``별님이`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 부터`콩이와 보리` 그리고 지금 있는 `랑이`까지집 근처에서 상주하며 살고 있는 애들도 있고진짜 밥 먹을 때만 나타나는 애들과 사 나흘에 한번씩 오는 애까지요즘은 열 일곱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처음에는 살뜰하게 보살펴 주려 애썼고집안으로 들어 오게 하기도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종당에는 이름도 지어 주지 않게 되었다.얘네들 습성이 .. 2024. 11. 19. 누구와의 이별도 하염없이 멀어져만 가는 꽃다운 봄이 서글펐지요...(중략)...그런 배꽃 피는 나무이면얼마나 좋을까요 김병손 `배꽃 보러`에서 발췌............................................... 온 세상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시인은 오래 전에 쓴 시를 블로그에 옮겨 놓았더라.그때는 그저 무심히 보고 지나쳤는데이제 다시 보게 되니 무엇을 예감했는지 생각이 미치니 내 혈육인양 가슴이 저리다.멀어져만 가는 꽃다운 봄이 얼마나 서글펐을까...개인적인 교류가 특별하게 있지는 않았지만 사는 곳의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웠고또 블로그에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으니 모르는 사람이었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사람.다른 계절도 아니고 배꽃 피는 그 봄에 마추친 현실.얼마전 건너 건너 부고를 듣고 다시 이 .. 2024. 11. 18. 노란 유채 꽃밭을 열망 한다 호박 심었던 밭을 대강 갈아 엎고 훌훌 뿌려 놓았던 유채가제법 존재감 있게 자라고 있다저대로 잘자라 내년 봄에 골짜기 온통 노랗게 물들여 주기를 기대하지만잠깐 잊고 있었던 고라니...저걸 겨우내 그냥 두려나 모르겠다.괜히 고라니들에게 특별 간식을 마련해 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기 시작 한다.제발 걔들 입맛에 안맞아 무사했으면 좋겠다 이만큼 유채꽃이 들어 차면 좀 볼만하지 않겠는가...언제나 꿈은 창대하다. 홍산마늘 종자를 선물 받아서 심었더니토종마늘보다 일찍 싹이 올라 온데다가 날씨가 따뜻해서 이만큼이나 자랐다.저 잎으로 겨울을 잘 이겨 내려는지...좀 더 추워지면 보온이 되게 비닐이라도 덮어 줘야 되겠다.남편이 할 일인데 제발 알아서 해주면 얼나마 좋을까. 오늘로서 정말 올해 김장행.. 2024. 11. 17. 까치밥 감나무 끄트머리로 한 개씩 남겨 놓은 까치밥.너무 높이 달려서 따기 어려워 남겼으니 까치 너의 겨울 양식이다. 은행잎이 지고 나니 더 선명하게 보이는 은행의 열매누구도 따지도 줍지도 않는다.나역시 내 땅에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려니와 따봐야 그닥 소용이 있지를 않아서그냥 신포도다...ㅎ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숲아침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이 평화롭다. 이곳은 산 주변에 화살나무가 흔한데봄에 홑잎나물이라고 새 순을 따러 다니기도 한다.이맘때 그중 이쁘게 붉게 단풍든 나무가 대부분 이 화살나무다. 그 많던 종류의 국화가 이제는 단조로운 몇 가지색만 남았지만그래도 나름 꽃길이다.오가는 이도 별로 없으니 뽐내지도 못하지만그래도 열심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가을국화. 요즘 날씨가 지나치게 .. 2024. 11. 16.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