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12 평생 처음 보는 꽃 내 아무리 화초처럼 보자고 심은 토란이긴해도 그렇지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려는듯 이렇게 꽃이 피었다. 얼핏 지나치며 보니 뭔가 낯선것이 잎사귀 밑으로 보여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세상에...토란도 꽃이 피네.. 메뚜기도 신기한지 구경 나왔다 동네 사람들!! 토란꽃 구경 오세요오~~~ 꽃이 진 후 생긴 열매 따로 떨어진 바나나같게 생겼군...신기하네, 나중에 저열매가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전에 파주 두포리에 사는 친구가 토란도 꽃이 핀다는 소리를 한것 같은데 그때는 그저 흘려 들었는데 ..... 내가 이렇게 실물을 영접하고 보니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물을 좋아라하는 토란이니 올해 유난히 긴 장마에 신이 나서 엄청나게 키를 키우더니 멀리서 봐도 제법 볼만하게 생겨 흐믓해하고 있었더니 꽃까지 .. 2020. 9. 14. 나의 최종 兵器 장마가 길어도 너무 길고 온나라가 물폭탄 세례를 받는 통에 농사는 손놓은지 여러날이다. 그나마 어제 오늘 비가 조금 주춤해서 아침 일찍 밭에 내려가 보았다. 밭은 풀이 점령을 해서 호랭이 새끼치게 생겼더라. 풀이 어릴때는 선호미나 딸깍 호미라는 것으로 살살 긁어 주어도 되지만 이미 뿌리는 나무처럼 단단해지고 키도 엄청나서 결국 만만한 호미로 캐내는 수밖에... 며칠전 남편은 비가 그친사이에 예초기로 메주콩밭 고랑의 풀을 베어버렸더만, 농기구라는것이 조금 편리하다 싶어 장만을 해보면 선호미든 딸깍호미든 일단은 기본 체격과 힘이 필요하더라는, 연장의 자루길이가 있으니 기본 무게를 감당하려면 힘이 들어서 몇번 휘두르다 보면 금방 지치고 결국은 가벼운 호미를 들게 된다 비록 쪼그려 앉아 엉덩이 방석신세를 지지만.. 2020. 8. 5. 내밭의 7월 성큼 7월로 들어 섰다 청포도는 익어가는지 어쩐지 모르겠고 우리밭에는 여기 저기 수박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법 그럴듯하다 경험으로 언제 따야하는지 그 느낌을 알았으니 올해는 제때에 잘 따서 그 달고 붉은 과육을 탐닉할 것이다 ㅎㅎ 꽃보듯 하겠다고 심은 토란이 숲을 이루고 있다 비온 뒤 한자는 더 자란듯... 나혼자는 저 토란대 다 감당이 안되지 싶어 미리 광고했다 가을에 와서 토란대 베고 아울러 토란도 캐가라고....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슨 소용이더냐 들깨심을 밭 입구 빈터에 풀을뽑아내고 메리골드와 분꽃을 심었다 길섶이니 오가며 꽃도 보고 밭일하며 눈길 가는곳에 풀보다 꽃이 있으면 좀 낫겠거니... 우리는 아직 들깨를 본밭에 안심었다 해마다 키가 장대같이 커서 곤란을 겪은지라 올해는 조금 늦.. 2020. 7. 1. 깜짝 놀랬다... 얼핏 뱀 인 줄... 아침결에 우물에서 강아지들 물주려고 그릇에 물을 담아 오는데 우리 미래가 싸우듯이 껑충거리며 덤벼서 쳐다 보니 뱀이 나무를 돌돌 말고 있는 형상 급히 미래를 불러 목줄을 묶어 놓고 내가 뭘 어쩔거라고 옆에 보이는 삽을 들고 가보니 아까본 그대로 있네... 독사라서 도망도 안가나 보다 그러고 다시보니 아무래도 뱀치고는 너무 평면적으로 보인다 3D가아니고 2D 로 보이더라는 얘기. 세상에 무슨 나방이 저렇게 크냐고 두마리가 연결(?)되어 있다해도 그렇지 무늬가 꼭 뱀의 그것과 닮아 있다 아마도 보호색인듯... 아휴..깜짝 놀랬네. 세로로 찍은 사진이 제대로 올라간다는 소식에 포토샵에서 조절안하고 그냥 올려본 사진. 커다랗게 올라가니 정말 뱀의 무늬처럼 보인다. 시골살이 여러해이지만 이런.. 2020. 6. 12. 이전 1 2 3 다음